희망 퇴직, 올 하반기의 전망은?
올 하반기에 희망 퇴직으로 얼마나 많은 퇴직자가 나올까요?
이 질문은 최근 많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희망 퇴직이란 회사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졌을 때
직원들을 강제적으로 해고하는 대신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퇴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구조 조정 방식입니다. 이때 기업들은 희망 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 퇴직금, 보너스, 재취업 알선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우리나라에서 희망 퇴직이 처음으로 등장한 시기는
1980년대 후반입니다. 87년 민주화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이를 절감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그 시기에 가장 먼저 희망 퇴직을 실시한 회사는
대우 조선해양입니다. 대우 조선해양은 1980년대 후반에
수주 감소와 비용 증가로 재정적 어려움을 맞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희망 퇴직을 선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우 조선해양은 이 방법을 통해
어느 정도 인건비 절감에 성공했고 경영 위기를 극복한
측면은 있었으나, 실력 있는 기술자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회사의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한국 사회에서 대우 조선해양의 희망 퇴직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는데요. 희망 퇴직을 명예 퇴직이나
강제 퇴직으로 받아들인 노동계는 심하게 반발하였습니다.
회사에서 평생 직장으로 생각했던 근로자들 역시
불안감을 느끼고 큰 충격에 빠졌던 거죠.
희망 퇴직의 역사와 그 파장
이런 분위기는 이후 1990년대부터 다른 대기업들도
함께 참여하게 되었고, 희망 퇴직은 기업에게 있어
인력 감축을 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과거의 희망 퇴직이 크게
진행됐던 시기와 그 원인인데요. 1990년대 말 IMF,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가면서 희망 퇴직은 우리나라
경제와 맞물려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을 때마다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주된 메뉴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연도별로 희망 퇴직을 도입했던 기업의 숫자도
살펴볼까요? 장기적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참고로 현재까지 희망 퇴직을 가장 많이 실시한
업종은 금융권, 특히 은행권입니다.
외환위기 때 대규모 인력 감축이 이루어진 이후
금융권은 주기적으로 희망 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이
희망 퇴직을 주로 실시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죠.
올 하반기 들어 가장 먼저 희망 퇴직을 시행한 회사는
LG 디스플레이입니다. LG 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에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 신청을 받았는데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주요 대상이었습니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침체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이었던 것이죠.
희망 퇴직의 연쇄 반응
이러한 희망 퇴직의 바람은 같은 7월의 포스코
인터내셔널과 이후 SK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는 SK 그룹의 계열사인데,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9월 말에
작년 11월 이전 입사자 모두에게 희망 퇴직 신청을
받겠다고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요사이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얼마 전 인천에서 있었던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전기차 매출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전기차는 거져 줘도 안 탄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죠. 이러한 분위기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회사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SK온 역시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크게
실적이 저조한 상황에서 희망 퇴직을 자구책으로
선택했습니다.
직장인들의 희망 퇴직에 대한 반응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희망 퇴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실제 상반기에 희망 퇴직 메일을 받았던
모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그 발표가 나고 나서 한동안 뒤숭숭했는데,
이러다 희망 퇴직이 아니라 진짜 잘려 나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회사에서는 위로금을
몇 배 챙겨 준다고 하지만 그게 얼마나 가겠어요.
한 차례 태풍이 지나간 지금은 다들 젖은 낙엽처럼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실제로 희망 퇴직을 신청해서
회사를 그만둔 지 두 달이 지난 전 직장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원래 이직을 생각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딱 하루 결정하고 신청서를 냈고, 말 나온 지 일주일 만에
인수인계를 마치고 회사를 떠났어요. 처음에는
불안했는데, 막상 퇴사하고 나니 마음이 시원해졌어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하니까요.”
FAQ: 희망 퇴직에 대한 궁금증
- Q: 희망 퇴직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A: 보통 희망 퇴직은 회사의 재정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제공됩니다.
퇴직금, 보너스, 재취업 알선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Q: 희망 퇴직을 신청하면 어떤 절차를 거치나요?
A: 희망 퇴직을 신청하면 회사의 인사팀과 상담 후,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퇴직 일정 등을 조율하게 됩니다. - Q: 희망 퇴직 후 재취업은 어떻게 하나요?
A: 많은 회사들이 희망 퇴직자를 위해 재취업 알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직장을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Q: 희망 퇴직을 신청하면 불이익이 있나요?
A: 일반적으로 희망 퇴직은 자발적인 퇴직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불이익이 따르지 않지만, 각 회사의 정책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퇴직 후 재취업에 유의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희망 퇴직은 때로는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고, 때로는 불안과 두려움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결정이 개인의 상황에 맞는지
잘 판단하고,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올 하반기에도 희망 퇴직의 바람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직장인들은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희망 퇴직에 대한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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